농업인·도시민이 꼽은 올해 농식품 이슈는 자연재해·가축질병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농업인과 도시민이 꼽은 올해 농식품 이슈는 자연재해와 가축질병이었다. 농산물 가격 안정 이슈는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에게 관심이 높은 이슈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28일 공개한 '2019년 농업 농촌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농업인은 올해 농식품 이슈 중 가장 관심이 많았던 분야로 자연재(37%)를 꼽았다. 이어 농산물 가격 안정(27.7%), 농민수당(27.5%)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도시민은 가축질병(53.6%)을 꼽았으며 농산물 가격 안정(29.1%), 자연재해(26.5%), 식품 안전성(21.7%), 지역경제 활성화(15.0%) 순으로 응답했다. 농산물 가격 안정 이슈는 농업인과 도시민 모두에게 관심도가 높았던 분야로 조사됐다.

향후 5년 내 농식품 분야 이슈 중 가장 중요한 과제로는 자연재해 대비와 가축 질병 관리가 선택한 응답자 수가 많았다. 농업인 향후 5년 내 중요한 농식품 이슈로 자연재해(40.9%)를 꼽았으며 농민수당(29.7%)이 그 뒤를 이었다. 도시민은 가축 질병 관리(34.3%)와 식품 안전성(28.3%)을 지적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주요 농식품 이슈로 농업인은 자연재해를 선택했는데 이는 병충해 발생 및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였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도시민은 가축 질병, 농산물 가격 안정, 식품 안전성 등을 선택해 도시민 이슈는 안전한 농식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도시민의 35%는 귀농 귀촌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농업인의 농촌생황 만족도는 전년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민 응답자의 35%는 향후 귀농·귀촌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귀농·귀촌의 주된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등을 선택했다.

농업인의 직업 및 생활 만족도가 개선되고 있다고 조사됐으며 주거환경, 이웃환경, 보건의료 환경 등에 대한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농업 경영의 주된 위협요인으로는 농업생산비 증가와 일손 부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공익형 직불제 개편안에 대해서는 57%가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직불제 단가가 인상되는 노지채소·과수 재배 농가의 긍정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농업인 1521명과 도시민 1500명 등 총 302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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