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담인턴기자
송승현/사진=FNC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송승현이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와 함께 밴드 FT아일랜드를 떠난 가운데 탈퇴 심경을 전했다.
송승현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갑작스러울 모든 프리마돈나 우리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승현은 "2009년 2월 한국 활동을 시작으로 FT아일랜드의 새 멤버로 영입돼 10년이란 시간을 사랑받고 여러분께 사랑을 나눠드릴 수 있어서 너무나 행복했다"며 "저 또한 이 결정을 내리는데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고, 멤버들과의 대화 그리고 존중을 통해 힘들게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팀에 여러 일이 겹쳤다. 슬픈 일 좋은 일 인생을 살아가며 여러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이 참 많았다"며 "어느 시점부터 마음에 생긴 부담감이 긴장감으로 바뀌고 그 긴장감과 불안감이 저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걸 느꼈을 땐 이미 몸과 마음은 지칠 대로 지쳐 기대어도 기댄 것 같지 않은 외로움과 불안감으로 둘러싸인 저를 돌아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FT아일랜드 멤버로 활동하며 그 누구도 꿀 수 없는 가장 황홀한 꿈을 꾸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마지막으로 홍기형, 민환이, 재진이형, 그리고 멀리 있는 리더 형 우리 정말 열심히 잘했다"고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이날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송승현은 12월 31일부로 전속 계약이 종료되는 것과 동시에 팀 활동도 마무리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승현은 계약 기간 만료와 함께 배우로서 활동에 전념하기로 했다. 당사와는 물론 멤버들과 긴 시간 깊은 상의와 고민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