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위치 추적하던 북미 방공사령부…'올해는 북한 동향에 초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매년 크리스마스에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정보를 공개했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올해에는 북한의 이상 동향에도 경계를 기울이고 있다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북·미 관계에 진전이 없으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북한이 미사일 등 도발에 나설지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매년 이맘때 NORAD는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 서비스는 매년 200여 국가에서 1500만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서비스로,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기다렸던 아이들에게 산타클로스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올해 크리스마스이브의 경우 NORAD는 좀 더 긴장하고 있다. 산타클로스 위치 추적 외에도 북한의 동향을 감시하기 위해서다. 북한은 올해 연말까지 북·미 긴장 완화나 북한의 비핵화 논의와 관련해 미국 측의 양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선물이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핵실험 등을 예상했었다. 특히 ICBM 발사 가능성이 점쳐짐에 따라 NORAD 역시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클로스의 위치추적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NORAD는 지난해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산타클로스 위치를 추적해, 공개했다.

NORAD 측은 "NORAD는 위협들로부터 미국을 지키기 위한 주요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전세계 곳곳을 방문하는 산타클로스의 여정 역시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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