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G전자, 내년에도 가전·TV 믿고 간다'

올 4Q 영업익 2561억 전망…전년比 238%↑
식기세척기(북미), 공기청정기(아시아), OLED TV로 내년도 기대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LG전자가 내년에도 가전과 TV를 기반으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등 신성장 가전의 수출 비중이 늘고 OLED TV의 출하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24일 하나금융투자는 LG전자가 올 4분기 매출 16조4800억원, 영업이익 25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5%, 238% 늘어난 수준이다.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 속에 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와 TV를 총괄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6% 늘어나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스마트폰사업부문(MC)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연말 재고 비용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돼 영업적자 24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하는 비히클컴포넌트(VS) 부문은 신규 프로젝트가 반영돼 전분기 대비 매출은 10% 늘지만 적자폭은 유지될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대비 6%, 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의 양대축인 가전과 TV 모두 전년대비 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금투 연구원은 "수익성 자체는 소폭 하락할 수 있어도 견조한 회형 성장을 기반으로 절대 금액은 늘어날 것"이라며 "식기세척기(북미), 공기청정기(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신성장 가전 수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년 OLED TV 출하량이 전년대비 44% 늘어나 전사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투는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23일 종가는 7만25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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