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최대 위기' 보잉, CEO 전격 교체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항공기 제작사 보잉사가 737맥스 기종의 잇따른 추락 사고 후 신뢰 상실, 경영 위기 책임을 물어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했다고 23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뮐렌버그 CEO는 1985년 인턴으로 입사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5년 취임했지만 미 의회나 희생자 유가족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다만 지난 10월 초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지만, CEO 사퇴 요구는 거부해왔었다.

후임으로는 데이비드 캘훈 이사회 의장이 다음달 13일 임명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시 대행을 맡으며, 로렌스 켈너 이사가 캘훈을 대신해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한다.

이번 CEO 전격 교체는 보잉의 737맥스 기종이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 소속에 이어 올해 3월에도 보잉의 737맥스 기종이 치명적인 프로그램의 오류로 추락해 총 346명이 숨진 후 전세계 40여국에서 운항이 중단된 상태에서 단행됐다. 보잉사는 창사 100년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이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잉은 737맥스 기종 운항 중단 조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조기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고객, 항공규제당국, 대중들로부터의 신뢰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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