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코코넛와인 마신 주민 11명 사망, 300여명 치료

[이미지출처=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www.tourism.gov.ph]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필리핀에서 유명한 민속주인 코코넛와인을 마신 주민들이 집단 중독돼 11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필리핀 당국은 불법 제조된 코코넛와인이 유통돼 발생된 사고로 추정하고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19일부터 22일까지 필리핀 북부 라구나 주와 케손 주 일대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기념으로 코코넛와인인 람바녹(lambanog)을 마신 주민들이 일제히 중독돼 11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23일 피해주민들의 혈액검사와 함께 람바녹 샘플을 수집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람바녹은 필리핀의 민속주로 연말연시에 축하주로 인기가 높지만, 불법 유통되는 경우가 많아 집단 중독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도 필리핀 전역에서 불법 제조된 람바녹을 마시고 21명이 사망했다. 필리핀 경찰은 불법 람바녹 제조자와 유통경로를 찾아 수사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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