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유니버셜뮤직 인수위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접촉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텐센트가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인수를 위해 싱가포르 국부펀드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텐센트는 프랑스 비방디의 자회사인 유니버셜뮤직그룹 인수를 위해 싱가포르 GIC를 비롯한 다른 국부펀드들과 접촉 중이다. 텐센트가 다수의 국부펀드들이 포함된 투자 컨소시엄을 통해 유니버셜뮤직그룹 지분 20~30%를 인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는 지난 8월 비방디와 유니버셜뮤직그룹 지분 양수도와 관련한 예비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까지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텐센트와 함께 거래에 참여하려 했던 미국계 사모펀드 KKR과 헬만&프리드만이 지난달 협상 테이블에서 발을 빼면서 텐센트의 유니버셜뮤직그룹 인수가 힘들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나오기도 했었다.

유니버셜뮤직그룹은 테일러 스위프트,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을 보유한 세계 최대 음반사다. 중국 기업들이 서방국들의 견제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터라 텐센트의 유니버셜뮤직그룹 지분 인수가 마무리되면, 중국 기업의 대표적인 유럽 미디어 사업 투자 성공사례로 남을 수 있게 된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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