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버티는 신생기업 29.2% 불과…소멸기업 전년比 7만개 증가

신생 전기·가스·수도업, 5년 생존율 88.8%
소멸기업, 69만8000개…전년比 7만2000개↑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신생기업 중 29.2%가 5년 내 소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서비스업(57.4%), 금융·보험업(52.6%)의 생존율이 다른 산업에 비해 낮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기업생멸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활동기업은 625만개로 전년 대비 19만9000개(3.3%) 증가했다. 개인기업은 559만3000개로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법인기업은 65만7000개로 전년대비 5.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142만8000개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업(136만개)과 숙박·음식점업(83만4000개)이 뒤를 이었다. 신생기업은 92만개로 전년대비 7000개(0.7%) 늘었다.

소멸기업은 69만8000개로 전년 대비 7만2000개(11.5%)나 늘었다. 이 중 법인기업과 개인기업은 각각 4만2000개, 65만 6000개 소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운수·창고업(30.7%), 부동산업(28.8%), 사업시설관리(18.0%) 순으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다. 도·소매업(25.4%), 숙박·음식점업(20.9%), 부동산업(19.5%)이 전체 소멸기업의 65.8%를 차지했다.

2017년 기준으로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29.2%에 그쳤다. 2012년 문을 연 기업 중 70.8%는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사업을 접었다는 얘기다.

신생기업 생존율은 산업별로 온도차가 있었다. 전기·가스·수도업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8.8%로 비교적 높았지만 사업서비스업(57.4%), 금융·보험업(52.6%) 등은 낮았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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