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국내 해운업계 첫 여성기관장 배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상선은 국내 해운업계 사상 최초로 국적선사 첫 기관장에 고해연(34ㆍ여) 기관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한 고 기관장은 같은 해 현대상선에 3등 기관사로 입사, 11년9개월만에 기관장으로 발탁됐다. 고 기관장은 그동안 46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급에서부터 국내 최대 선박인 1만3000TEU급까지 줄곧 컨테이너선에서 활동해 온 전문기관장이다. 현재는 인도 항로에 투입되는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콜롬보호(號)'에 승선 중이다.

기관장은 선박 기관의 정비ㆍ운전, 연료의 보관ㆍ사용 등 기관실 전체에 관한 책임과 의무를 지며, 특히 기관의 안전 운용과 선박 운항에 관해 선장을 보좌하고 협조하는 역할을 한다.

고 기관장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저를 믿고 격려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현대상선을 비롯한 대한민국 해운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에는 현재 고 기관장을 포함해 총 8명의 여성 해기사가 재직 중이다. 이달 말에는 대한민국 국적 선사 최초의 여성 선장도 탄생할 예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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