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연륙·연도교 건설 위한 심포지엄 성료

연륙·연도교 필요성과 당위성 공포 및 추진 전략 모색

완도군은 도서지역의 연륙·연도교 건설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지난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사진제공=완도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최경필 기자] 완도군은 도서 지역의 연륙·연도교 건설 추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지난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윤영일, 서삼석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완도군과 광주전남연구원 주관, 국토교통부와 전라남도가 후원했으며, 국회의원과 학계 전문가 및 지역 주민, 향우 등 28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서남해안 미개설 구간 연결 및 연륙·연도교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내외 공포하고 서남해안 도서 지역의 발전 전략 및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 추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 발표와 관련 분야 전문가 토론 및 청중 질의응답의 순서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먼저 ‘도서 지역 연륙·연도교 건설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발표한 신우철 완도군수는 전국 유인 도서 중 11.7%를 차지하는 완도의 열악한 교통 환경 및 접근성에 대해 말했다.

신 군수는 “접근성 개선으로 지역민의 교통기본권 충족과 일일생활권 내지는 3.6.5 생활권 구축, 해상물류비 절감, 도서 지역 제약 조건 극복, 해양치유와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돼 도서 지역의 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다”며 연륙·연도교 건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박사가 ‘약산 당목∼금일 일정 간 연륙교 건설의 필요성과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상필 박사는 “전국 해안일주도로의 미개설된 3곳 중 출발점인 완도∼고흥 간 연륙·연도교 구간이 국도 27호선 기점을 고흥 금산에서 완도 고금으로 변경하고, 지방도 830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접근성을 개선해 해양관광에 대한 신규 수요 창출 및 도서 지역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타당성제도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과 독일처럼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에 대한 예비타당성 평가 방법 마련과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한국글로벌 섬 재단 신순호 이사장을 좌장으로 한 토론에서는 도서 지역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및 약산∼금일 연륙교 사업에 관련된 환경, 경제 효과, 개선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금일읍 주민은 “바다로 단절돼 생활하는 불편함이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약산∼금일 연륙교 건설이 추진돼 삶이 더 나아지고 섬이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연륙·연도교 건설의 필요성에 많은 공감대를 나눴고, 사업에 대한 군의 추진 의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심포지엄에서 도출된 전략에 대해 전라남도와 협업해 ‘완도 고금∼고흥 금산 간의 지방도 830호선 국도 승격’ 및 ‘약산 당목∼금일 일정 간 연륙교 사업’을 국가균형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에 반영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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