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100분 대국민 라이브 소통' 나선다

19일 오후 8시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출연…진행자 '동갑내기' 배철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라이브 소통행사를 하루 앞둔 18일 공식 일정을 모두 비우고 관련 준비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8시부터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한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국민 패널 300명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이다. 진행은 문 대통령과 같이 1953년생으로 '동갑내기' 가수 배철수씨(66)가 맡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 머무르며 주요 참모진들과 함께 토론 준비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주 월요일마다 정례적으로 가져 온 수석ㆍ보좌관회의도 이날은 생략했다. 외교ㆍ국방 등 대외 현안뿐 아니라 실생활에 밀접한 경제ㆍ교육 등 분야에서의 정책현안을 꼼꼼히 챙겨 국민 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대통령이 녹화방송이 아닌 생방송에서 사전 질문자 배정 없이 토론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2006년 손석희 당시 MBC 앵커와 '100분 토론' 특집 대담을 나눈 적이 있으나 이는 사전 녹화 방식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생방송으로 SBS '대통령과의 원탁대화'에 출연했는데, 오피니언리더로 구성된 소수 패널과 대담 방식이었던 탓에 양방향 소통이 아닌 대통령의 '일방 홍보'였다는 비판도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논객 유튜브 채널 '정규재 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국내 언론 출연이었다.

이번 행사는 사전 질문자 배정이나 분야제한 없이 말 그대로 '즉흥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와대 측은 예상질문을 추리긴 했으나 현장에서 나올 돌발 질문은 오롯이 문 대통령이 즉석에서 대처해야 하는 만큼 '기출문제 없는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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