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매판매 0.3% 증가…'연말 쇼핑 대목 기대감'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의 10월 소매 판매가 반등했다. 이달 말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목돈'이 필요한 부문의 소매판매는 감소세를 보여 우려를 남겼다.

미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전달 대비 0.3% 늘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예측치 0.2%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1% 늘었다. 반면 9월 소매판매 조정치가 0.3% 감소로 나타나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 판매 증가와 에너지 가격 상승 덕이 컸다. 자동차 판매는 9월 1.3% 감소에서 반등해 10월 0.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주유소 판매도 1.1%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목돈이 필요한 부문과 일상 생활에서의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 및 가정 용품, 건축자재의 판매가 0.4%. 0.5%씩 각각 감소했고, 의류 판매도 1.0% 줄었다. 가구 판매도 0.9% 감소해 2018년 12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식당ㆍ술집의 판매도 0.3% 줄었고 취미ㆍ악기ㆍ서점 분야의 매출도 0.8% 줄어들었다.

미 CNBC는 "연말 쇼핑 대목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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