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출신 70명 총선 출마? 文 모시러 간 건가, 국회의원 출마하러 간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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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청와대 출신 인사가 70여 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에 "대통령을 모시러 비서실에 간 건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간 것이냐"고 비판했다.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지원 의원은 최근 내년 총선에 청와대 인사들이 70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 인사들이 국회의원 출마를 한다는 보도가 계속됐으나 나는 '당신들은 청와대 비서들은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 몸을 바쳐야지 당신들의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서 돌아다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일에 나온다고 하는데, 비서실이 대통령을 모시는데 휴일이 어딨나"며 "김대중 대통령 취임 초기 공보수석 시절 제 선거구에 휴일에 인사를 갔다가 대통령께서 '당장 들어오라'고 하시며 '모든 집을 이사하고 절대 가지 마라'고 하셨다. 대통령을 모시러 비서실에 간 거냐, 아니면 국회의원 출마하러 간 거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물론 청와대에 경력 한 줄 넣기 위해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비서실장 할 때는 그러한 일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한 사람만 청와대로 데려왔다"며 "이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근본적으로 비서는 입도, 다리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의 '총선 차출론'에 대해서는 "지금은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2년 이상 최장수를 했기 때문에 나오고 싶은 생각은 많겠지만 지금 개각 얘기가 나오는 게 이상하다"며 "예산 통과하고 12월쯤 개각을 하는데 왜 이러게 빨리 개각 문제가 나와서 무슨 국면 전환을 하려는지 모르겠다. 예산 국면이 정리되고 나면 이 총리가 나오리라고 본다"고 했다.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후임 총리로 거론되고 있는 건 알고 있으나 저는 내년 4월 목포 총선에서 승리하는 게 목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문 대통령이 성공해서 진보 정권의 재창출에 전국의 김대중 세력과 호남을 대변하는 그런 일을 하고 싶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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