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용퇴' 힘실은 김무성 '당 잘못되는데 책임있는 사람 물러나야'

불출마 의지 밝혀…"책임지고 보수통합 밀알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 내 최다선(6선)이자 내년 총선 불출마 의지를 밝힌 김무성 의원이 "과거 우파정권이 잘못되는데 책임있는 중진들은 자기를 죽여서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연구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 우파가 통합하는 방법 외엔 없고, 이를 위해 개인적 이익·감정은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보수통합을 최우선 대의로 삼고 개인 명예는 접어두는 것이 우파 보수정치인이 하는 애국이자 시대적 사명"이라며 특히 중진 용퇴에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세미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중진의원 용퇴론'이 나오는데 대해 "우파정치 세력이 어렵게 되는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던 사람들은 이번 선거에서 치워야 한다"며 재차 힘을 실었다. 다만 그는 "각 지역마다 사정이 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적용해선 안 된다"며 "감점이 아닌 가산제를 잘 활용해 국민이 원하는 수준까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원외 잠룡들의 영남권 출마에 대해서도 "스스로 대권주자 내지 정치지도자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파통합에 공을 세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재 나라를 망치는 더불어민주당 거물 정치인을 잡겠다는 의지를 갖고 우리당이 불리한 수도권에 다 도전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국회의원 3번 떨어지고 대통령이 됐다"며 "이번에 당을 위해 험지에 나간 사람들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 의지도 재차 밝혔다. 그는 "제가 해야할 일은 당이 어렵게 된 과정에서 책임자급에 있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라며 "품위있는 퇴장을 함으로써 보수통합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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