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광주시의원 “김치산업, 광주만의 전략·방향 설정해야”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의 김치산업 활성화가 여전히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무창 광주시의원(광산2·산업건설위원회)은 지난 7일 열린 전략산업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시가 11대 대표산업으로 김치산업을 선정하고 산업화 및 글로벌화 해 김치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고 했지만 축제시기에만 반짝할 뿐 광주지역 김치 생산은 여전히 전국 하위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8년 말 기준 김치생산량에 따르면 광주시는 33개 김치제조업체를 통틀어 4905t, 177억 원을 생산했다. 전국 생산량 47만1093t, 1조2378억 원 대비 생산량 1.1%, 금액 1.43% 수준이다.

또 김치타운은 지난 2010년 개관 이래 김장철에만 반짝 시민들이 찾는 애물단지로 전락했으며 양대 행사인 김치축제와 김장대전 등에 참여한 시민은 5만 명 수준으로, 이 시기를 제외하면 하루 방문객은 김치체험을 하러 온 유치원·어린이집 원생, 주부, 관광객을 포함해 수십 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김치타운 조성에 약 350억 원, 광주김치축제에 1994년부터 26년 동안 약210억 원을 집행했지만 생산 및 수출실적이 저조해 김치산업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이에 정무창 의원은 “김치산업은 하루가 달리 변화하고 있는데 광주시 김치산업의 육성방식은 20여 년 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며 “광주만의 전략과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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