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의 헛소리' 말레이 전 국왕, '친자 논란' 아기사진 공개에 재차 반박

미스 모스크바 출신인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와 말레이시아 전 국왕 무하맛 5세/사진=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말레이시아 전 국왕 무하맛 5세에게 이혼당한 미스 모스크바 출신인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가 아들의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말레이시아 클라탄주 왕궁 관계자들을 인용해, 무하맛 5세가 "(보예보디나가 공개한 사진에 대해) 내 아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하맛 5세는 "악녀의 헛소리다. 아시아인 피가 섞인 건 맞는 것 같으나 나와는 닮지 않았다"라며 "보예보디나와 결혼한 게 인생의 가장 큰 실수"라고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보예보디나와 무하맛 5세는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지난 1월 무하맛 5세는 국왕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스 모스크바 출신인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가 아들 이스마일 레온의 모습을 공개했다/사진=보예보디나 인스타그램 캡처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외신은 무하맛 5세 측이 지난 6월 싱가포르 샤리아 법원에 이혼 신청을 했으며, 지난 7월 이혼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출산 직후였던 보예보디나는 "작년 12월 이후 남편을 보지 못했고 이혼 소식은 인터넷을 보고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홀로 모스크바에서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예보디나는 지난 1일 데일리메일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아들 이스마일 레온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는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는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라면서 "아이는 아버지를 닮았고, 외모는 아시아인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다음날인 지난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온의 사진을 여러장 공개했다. 그러면서 "안녕, 난 이스마일 레온이고 생후 5개월이야. 그리고 엄마는 나를 매우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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