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48.5%…긍정평가, 부정평가 다시 앞질러 [리얼미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40%대 후반으로 올라서며 약 두 달 반만에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 모친상에 대한 애도 분위기 확대와 인공지능 AI 국가전략 제시 공언 등 잇따른 경제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지난 28~30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2.8%포인트 오른 48.5%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2.1%포인트 내린 48.3%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은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두 달 반만이다.

이같은 오름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 어머니의 별세로 각계의 애도 소식이 전해지고, 이번 주 초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간으로는 지난 25일 46.1%(부정평가 50.2%)로 마감한 후 28일 45.8%(부정평가 50.7%)로 내렸다가 29일 48.0%(부정평가 49.5%)로 올랐다. 30일에도 49.2%(부정평가 47.2%)로 상승하며 9월 24일 일간집계(긍정평가 49.7%, 부정평가 47.8%) 이후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층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중도층(긍정평가 40.3%→44.7%, 부정평가 56.3%→52.2%)에서 긍정평가가 3주째 오르며 40%대 중반으로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긍정평가 75.4%→81.6%, 부정평가 16.4%)에서는 긍정평가가 80%선을 넘었고, 보수층(부정평가 77.7%→77.8%,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70%대 후반으로 지난주와 거의 변동이 없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4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7%포인트 내린 39.9%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췄고, 자유한국당 역시 1.8%포인트 빠진 30.4%로 3주째 내림세가 이어지며 30%선으로 떨어졌다.

핵심이념 결집도를 보면 민주당이 진보층(64.9%→67.1%)에서 60%대 후반으로 상승, 보수층(64.9%→65.3%)에서 60%중반대에 머무른 한국당을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0%)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31.6%→27.5%)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하며, 양당의 격차는 6.3%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소폭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5.5%를 기록,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은 1.0%포인트 빠진 4.4%를 기록했다. 이밖에 우리공화당은 2.1%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6939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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