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뒤에 숨나? 남자로서 파산했다' 홍준표, 조국에 일침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달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교 봉림관에서 열린 '홍준표와 청년 네이션 리빌딩을 말하다'라는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다.

홍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은 남자로서 파산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홍 전 대표는 "내가 조국에게 화가 난 이유는 어떻게 사내가 부인에게 책임을 떠밀고 뒤에 숨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1999년 부인이 '옷 로비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던 김태정 전 법무부 장관 사례를 이야기했다. 그는 "DJ정권 시절, 정권을 뒤흔들었던 '옷 로비' 사건에서 부인의 잘못을 대신해서 책임지고 구속된 사람은 김태정 전 장관이었다"라며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김 전 장관은 무죄가 됐지만, 김 전 장관은 사내 중 사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전 장관 부부 사연을 잘 알고 있는 나로서는, 그 당시 김 전 장관을 전혀 비난하지 않았다"며 "그가 검찰에 있을 때나 아내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그 모습은 남자로서 참 본받을 만 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또 "젠더감수성을 운운하면서 나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남자의 인생이고 남편의 아내에 대한 무한 책임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가 하면 그는 "그런 점에서 조국은 남자로서 파산한 것"이라며 "아울러 그런 사람이 정의와 공정의 화신인양 행세를 하게 한 한국 사회가 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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