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천 인근 '신개념 주차장복합건축물' 조성

양재천로125-10, 양재동90-1부지 196억원 투입, 지하3~지상 4층(연면적 8541㎡) 규모 조성...지상공원 업그레이드, 지하주차장 183면 확충, 반딧불센터·서리풀노리학교·모자보건센터 등 갖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심지 주차난 해소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노후된 공영주차장과 인접한 어린이공원이 통합 개발된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양재공영주차장(양재천로125-10, 대지면적 900㎡)과 인근 비석어린이공원(양재동90-1, 대지면적 1500㎡)부지에 지하 3~지상 4층, 연면적 8541㎡ 규모 주민생활 커뮤니티 공간과 도시공원을 갖춘 신개념 주차장복합건축물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2022년 목표로 196억원을 투입, 지상부 공원을 업그레이드해 복원하고 지하 1~3층에는 183면의 주차장이, 지상 1~4층에는 ▲주택가 커뮤니티시설인 반딧불센터 ▲어린이실내놀이터인 서리풀노리학교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모자보건센터 등 주민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데에는 2000년에 건축된 철골조 형태의 양재공영주차장은 구조안전진단 D등급을 받을 만큼 노후화돼 안전사고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녹물, 소음 발생 민원과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해당 지역은 양재천변에 위치한 저층아파트, 연립주택, 근린생활시설 및 오피스건물이 혼재된 일반주택가로 주차수급률이 69.9%로 저조하고 주간 불법주차대수가 하루 157대일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했다.

또 주차장 확충 부지매입비도 비싸 다른 획기적인 방안이 필요했다.

구는 인접한 어린이공원을 훼손하지 않고 공원 지하와 공영주차장 부지 지하공간을 활용해 지하에는 기존 주차면을 2배로 늘린 공영주차장을, 지상에는 주민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부지매입비 170여억원을 절약해 최소의 비용으로 주택가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주민 친화적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더불어 주민편의시설까지 제공할 수 있어 1석 3조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양재천 인근 소상공인들의 주차난 해소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초구의 품격에 걸맞은 명품 도시 인프라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공공편의시설을 마련해 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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