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에 공감했다' '82년생 김지영' 뜨거운 반응 이틀 연속 1위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한국 사회를 살아가며 각종 차별을 받는 여성의 현실을 그린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여자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유미, 공유가 주연을 맡았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14만2023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첫날 관객수 13만8761명보다 상승한 수치다.

영화는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했다. '82년생 김지영'은 개봉에 앞서 남녀 갈등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여주인공을 맡은 정유미는 각종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가 하면, 영화 평점은 최하 점수 등을 받는 이른바 '평점 테러'에 시달렸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 이 영화 평점을 보면 성별 만족도에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0점 만점에 남성은 1.68점, 여성은 9.45점의 수치를 보였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스틸 컷.

그러나 영화는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경쟁 영화의 누적 관객수를 앞서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개봉 이틀 동안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29만1155명이다. 이어 2위는 4만602명의 '말레피센트 2', 3위는 3만850명의 영화 '조커'가 각각 차지했다.

영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해외 각지 관계자들의 극찬 속 호주, 홍콩,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 전 세계 37개국에 판매됐다.

싱가포르 배급사 관계자는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와 뛰어난 연기가 인물들을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주었다"라고 호평했다.

'82년생 김지영'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주연을 맡은 정유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24일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영화 제작사 측 역시 "영화를 찾아준 관객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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