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교육감 '고교생 정치교육과 선거권 부여 정부와 논의할 것'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법과 정치'에 대한 의무교육과 선거권 부여 방안을 교육부와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지역 학생대표와 함께하는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청소년에 대한 법과 정치 교육 의무화 조례안을 제안한 안산 지역 학생대표 질문에 "학생들에게 법과 정치에 대한 교육과 선거권은 당연한 일"이라며 "고등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논의해서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중고거래 자판기 '다온' 설치에 대해서는 "각 학교에 바로 도입해도 될 만큼 잘 만들어진 정책이며 재활용과 재창조 작업까지도 함께 고민해 보면 좋겠다"며 "지역화폐 사용을 연계해서 제안한 내용이 무엇보다 놀랍고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동행할 수 있는 대중 교통문화를 제안한 수원 지역 정책제안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운수업체, 지하철 공사에 제안을 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책에 대해 세심하고 철저한 고민이 느껴진다"며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우리 사회를 행복하고 평화로운 공존의 세상을 만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격려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입 정시 비중 확대'에 대해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이 대입제도 개선의 근본적인 해법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정시와 수시 비율을) 조금 바꾸는 것은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정부 방침이 '정시확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교육부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으니 섣불리 (그 방향이) 옳다 그르다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지켜보는 게 옳다고 본다. 그동안 주장한 의견과 반대되는 게 나온다고 해도 수용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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