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 메이커 '새로운 승부수는 크로스오버'

볼빅 '골프채' 등 사업다각화, 풋조이 '어패럴', 미즈노는 '골프공'으로 영역 확대

골프용품 메이커들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볼빅 초고반발 드라이버 코어XT와 풋조이 어패럴, 미즈노 골프공.

"사업 다각화."

골프용품 메이커들의 '생존 전략'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투자를 축소하는 대신 오히려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컬러볼시장의 선두주자 볼빅이 대표적이다. 올해 초 토털 브랜드로 변신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골프공 4종과 함께 골프백과 거리측정기 등 30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골프백과 거리측정기 등은 새로운 영역이라는 게 흥미롭다.

최근에는 골프채시장까지 진입했다. 야심차게 출시한 초고반발 드라이버 '코어(core)XT'다. 프리미엄(드라이버 2종)과 메탈(드라이버 4종, 페이웨이우드 2종, 유틸리티 3종), 로즈골드(드라이버 1종, 페어웨이우드 2종, 유틸리티 3종) 등 3가지 라인업에 무려 17종이다. 저중심 설계를 통해 낮은 스핀과 고탄도 비행을 도모하고, 강력한 직진성으로 비거리 증대를 실현했다.

페이스 소재는 ZAT158 뉴 티타늄이다. 코어-X 페이스라는 혁신기술이 돋보인다. 두께를 얇고 넓게 확대한 올 코어 테크놀로지를 통해 유효 타구면적을 최대한 확장하는 역할이다. 델타 인더스트리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V샤프트를 장착했다. 내년에는 아이언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앞으로 모든 클럽 생산까지 끝없는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골프화와 골프장갑시장을 평정한 풋조이(FJ)는 어패럴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 골퍼들이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의 어패럴 보다는 은은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호한다는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바로 캄테크 컬러 블로킹 자켓과 마크 & 조이 시리즈 등이다. 최고급 충전재 이탈리아 써모어와 헝가리 구스를 토대로 방풍과 보온, 정전기 방지 등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아이언의 명가' 미즈노골프는 거꾸로 골프공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RB TOUR와 RB TOUR X, RB 566S 등 3종을 선보였다. "12년간의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딤플구조를 개발했다"는 자랑이다. 4피스 RB TOUR와 RB TOUR X는 실제 C-딤플(Cone Dimple)이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여 강력한 탄도로 비행한다. 열가소성 우레탄 소재를 채용해 높은 스핀량과 고반발 성능을 완성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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