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집배원 988명 증원, 연내 전원 현장배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연말이면 농어촌 집배원들도 주 5일 근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일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2차 회의를 개최하고 각 지방우정청별로 증원한 집배원 인력 988명의 배정을 마치고 연말까지 우체국 현장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인력 증원이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소포위탁배달원 750명 증원은 노사 합의 후 업무량, 주말 배달이 많은 우체국을 고려해 인력 배정 기본 계획을 수립, 현재 모집중이다. 이달 중 120명, 연내 전원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배치가 완료되면 토요일 근무 인원과 1인당 소포배달물량, 초과근무시간이 모두 감소돼 집배원들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종전환 등을 통한 경인지역 신도시 등의 집배인력 확충도 절차를 마무리하면 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직종 전환 100명은 각 지방우정청에 배정을 마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빠르면 10월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집배원 업무의 일부 위탁을 통해 확보한 정원 138명도 연말까지 현장에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집배원들이 업무 부담을 크게 느끼는 10kg 초과 고중량 소포 배달도 영업목표와 실적평가를 폐지하는 등 소포사업 내실화와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집배원의 업무경감과 처우 개선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등기통상 및 소포 지정일 배달 시범서비스를 폐지했다. 우편물 배달 시 안전을 위해 이륜차가 아닌 초소형 전기차 1000대를 10월에 시범적으로 운행한다. 건강관리를 위해 근로복지공단 등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종합검진 및 재활서비스, 스트레스 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노사 합의사항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우정노조와 공동 구성한 '합의사항 이행점검 TF'를 운영해 모든 이행상황을 노조와 공유하고 연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노사가 비상경영을 함께 추진하며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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