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천 10개 항로 배삯 '무료'…타 지역 주민도 혜택

문학·원적산·만월산 민자터널 요금도 면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추석 연휴 인천 섬을 방문하면 인천시민은 물론 타 지역 주민들도 여객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추석 연휴기간 여객선 승선료와 민자터널 요금을 면제해준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섬 관광 활성화와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11~15일 인천 10개 항로 여객선·도선 18척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을 모두 지원한다.

대상 항로에는 백령도·연평도·덕적도·이작도 항로 등 중장거리 노선 외에도 영종도 삼목∼장봉도, 강화 외포∼주문 등 근거리 항로들도 포함됐다.

희망자는 여객선 예매 사이트인 '가보고 싶은 섬'에서 할 수 있다. 다만 8월 12일 예매가 시작돼 백령·연평 등 원거리 항로 표는 거의 매진됐고, 근거리 항로 승선권 위주로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2017년 추석부터 매년 설과 추석 때 각각 5일간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설·추석과 올해 설 연휴에만 20만여명이 인천 섬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추석 전날인 12일부터 다음날인 14일까지 문학·원적산·만월산 등 3곳의 민자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된다. 지원 예산은 3개 터널 모두 합쳐 약 1억 7000만원이다.

시는 또 귀성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평상시보다 증차하고, 여객선도 운행 횟수를 늘려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은 13~14일 이틀간 종착역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가족공원 부근은 추석 당일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대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2분 간격으로 동암초~가족공원 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제일고등학교는 12~15일, 동암초등학교 운동장은 추석 당일 임시주차장으로 개방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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