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이 5.7%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올 4분기 중국 경제가 5.7%로 둔화되고 2020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즈 쿠이스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수경기 둔화, 미국과의 무역갈등, 글로벌 무역 모멘텀 약화 등을 언급하며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더 많은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이어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경기침체를 막는 역할을 하긴 했으나 그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분기 6.2%를 기록했다. 이는 약 3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성장률이 중국 정부의 연간 목표치(6.0~6.5%) 하한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지표들은 중국 경제가 더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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