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되고 싶다' '충주 하의실종남' 직접 심경 고백

23일 방송된 '궁금한 이야기Y'에서 일명 '핫팬츠'라고 불리는 짧은 하의를 입고 다니는 남자가 직접 심경을 전했다./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짧은 하의를 입고 도심을 활보한 이른바 '충주 팬티남'으로 불렸던 남성 A씨가 언론을 통해 심경을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A씨가 2012년부터 비슷한 차림으로 여자들이 많은 카페를 출입해왔던 중년의 남성과 동일인물임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 행동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PD보다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다. 회사 잘리고 사기를 당한 뒤 자영업을 하는데 매일 적자를 보고 있다"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머님은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어머니 제사 때만 되면 심장이 찢어지는 것 같다. 어머니 제사 때라서 그렇게 입은 거다"라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내가 가진 사연이 엄청나게 많다. 어머니한테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 모습을 보여주기 전에 그렇게 됐다"며 "내가 그 모습을 보여 드리기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사회에 불만을 표출하기 위해 이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 옷을 입고 다니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자 옷을 왜 입겠냐. 여자가 되고 싶어서 그런다. 여자가 되고 싶어서 허벅지 퇴축 수술까지 했다"며 "난 이런 모습을 여성이 아닌 남자한테 보여주고 싶은거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의 주장에 대해 "불만 요소가 음란한 행위로 이어졌다는 주장은 궤변일 뿐"이라며 "이성 복장 도착증이다. 공공장소에 나타나서 보여주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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