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 관련 기관 압수수색, 검찰개혁 방해 의도 아니길'

더불어민주당, 청문회 앞둔 검찰 압수수색 논평…한국당 "조국 후보자 사퇴하라"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관련 기관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오늘 서울중앙지검이 조국 후보자와 관련된 기관들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둔 시점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에 유감을 표하며, 청문회의 정상적 진행에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번 압수수색이 검찰개혁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길 바란다. 검찰은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고 검증 과정에서 해소되지 않은 의혹이 있다면, 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된 각종 의혹에 관해 본격 수사에 착수한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인재발굴처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말 그대로 초유의 사태이다. 조국 후보자는 대한민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다. 법무부장관은 검찰을 지휘하고, 검찰의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자리다. 이 자리에 오르겠다는 사람이 정작 자신이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 수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검찰 수사를 받는 법무부장관이라는 있을 수 없는 사태를 빨리 종결지어야 한다. 조국 후보자는 즉시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 충실히 검찰 수사에 임하라"면서 "무엇보다 이런 대한민국에 살아야 하는가 한탄하는 국민들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기 바란다. 이제 그만하자. 조국 후보자는 지금 즉시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홍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압수수색은 수사의 시작에 불과하므로 마치 조 후보자를 범죄자로 단정하고 사퇴를 요구한 한국당에도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한국당은 근거 없는 비방과 정치공세보다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께 후보자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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