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N(대표 정우진)은 자체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AI) '한돌'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AI바둑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대회는 2017년 시작해 3회째를 맞았으며 전 세계 14개 팀이 참가해 대결을 펼쳤다.
'한돌'은 21일 예선전에서 5등을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고 22일 예선 4등인 대만의 'CGI GO'와의 대결에서 약 2시간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CGI GO'는 대만의 컴퓨터게임 및 정보연구소와 국립자오퉁대학 등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4강전은 23일 오전 10시부터 3판2선승으로 진행된다. '한돌'은 유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의 '절예'를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은 "글로벌 바둑AI 사이에서 한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타개발사 바둑AI의 기력, 동작방식 등에 대해 교류하는 것이 대회 참가 목적"이라며 "참가에 의의를 둔 첫 대회 출전이었는데 한돌이 잘 싸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