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6언더파 상큼 출발…애니 박 7언더파 선두

캐나다여자오픈 첫날 헨더슨과 공동 2위, 박성현 3언더파, 이정은6 2언더파 추격전

고진영이 캐나다여자오픈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상큼한 출발이다.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매그나골프장(파71ㆍ6675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의 '내셔널타이틀'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 첫날 6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애니 박(미국) 선두(7언더파 65타), 홈코스의 브룩 헨더슨과 앤 캐서린 탕구이(이상 캐나다), 니콜 브로크 라르센(덴마크) 등이 공동 2위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고진영은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뽐냈다. 12번홀(파5) 첫 버디와 16, 18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전반에 3타를 줄였고, 후반에는 3, 7, 18번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2차례만 놓친 정교한 샷을 동력으로 삼았다. 라운드 퍼팅수는 29개다. 선두와는 1타 차, 지난달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시즌 4승째이자 통산 6승째의 호기다.

고진영이 바로 올해 LPGA투어를 호령하고 있는 최강자다. ANA인스퍼레이션 등 메이저 2승을 포함해 3승을 수확해 다승, 상금(228만1131달러), 올해의 선수(207점), 평균타수(69.034타), CME글로브레이스(3437점), 리더스 '톱 10(9회)' 등 전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미 한 시즌 메이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가 받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138점)는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사실상 개인타이틀 싹쓸이로 직결될 전망이다. 애니 박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2016년 데뷔해 지난해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선수다. 디펜딩챔프 헨더슨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타이틀방어를 위한 발판을 놓았다. "모든 것이 좋았다"며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이 공동 11위(4언더파 68타)로 무난한 스타트를 끊었다. '2승 챔프' 박성현(26)은 강혜지(29)와 함께 공동 16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23ㆍ대방건설)와 신지은(27ㆍ한화큐셀), 박희영(32ㆍ이수그룹) 공동 30위(2언더파 70타), '스코티시여자오픈 챔프' 허미정(30ㆍ대방건설)은 공동 46위(1언더파 71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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