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나라 사람의 일본 여행이 80% 줄어들면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이 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한일 여행절벽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를 내고 일본 여행이 급감할 경우 일본의 관광산업, 생산,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한국인이 일본 여행에서 쓴 돈을 뜻하는 여행서비스 지급액이 지난해 51억7000만달러에서 최근 20년 가운데 최소 수준인 1998년 9억7000만달러로 81.2% 감소하면 내년 일본 경제성장률은 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여행객들이 줄어들면 일본 관광산업 뿐 아니라 여타 산업의 생산, 부가가치, 고용에 직간접적인 타격을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여행 취소에 대한 반작용으로 일본인의 한국 여행이 줄어들면 국내 경제도 타격이 가해진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일본의 한국 여행이 39% 감소하는 상황이 이어지면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0.05%포인트 하락한다고 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