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브릭, 공모가 1만6000원 확정…'8월7~8일 청약'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나노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1만6000원에 확정했다고 밝혔다. 나노브릭의 공모가격 희망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었다.

이로써 나노브릭의 총 공모금액은 73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1만6000원 기준으로 729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50개 기관이 참여해 3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한 · 일 갈등, 미 · 중 무역분쟁 등 국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다소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나노브릭의 미래 비젼 및 기업가치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이 공감해 주셨으나, 대내외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수요예측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나노브릭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공감해주신 투자자분들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나노브릭은 세계 유일의 '액티브 나노 플랫폼'을 구축한 회사로 최근 기술성 평가에서 두 개 기관 모두 'AA'등급을 받았다. '액티브 나노 플랫폼'은 전기장, 자기장 등 외부신호에 따라 나노 입자의 위치나 간격을 조절해 색, 투과도 등이 변하는 다양한 기능성 신소재를 개발 및 생산하는 플랫폼이다.

나노브릭은 액티브 나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석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신소재인 자기색가변소재를 활용한 정품인증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 작년 8월 중국 조폐잉크공사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여 중국 보안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최근 보안 산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용 기능성 신소재를 출시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화장품,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의 기능성 신소재를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 개발 중에 있다.

주재현 나노브릭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으로 글로벌 고객과 추진 중인 기능성 신소재 응용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여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장 이후 나노브릭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 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국가 소재 경쟁력을 높이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오는 7~8일 양일간의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 달 1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