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미·중 무역긴장 가능성…트럼프는 연준에 '금리 0.5%P 내려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중 무역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31일 오후 2시(미국 동부시간)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2.25~2.5%보다 0.5%포인트 낮춰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압박을 가했다. 현재 연준이 0.25%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09%(23.33포인트) 하락한 2만7198.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26%(7.79포인트) 내린 3013.1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24%(19.72포인트) 내린 8273.61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8%(270.23포인트) 하락한 1만2147.2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61%(90.03포인트) 내린 5511.07로,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72% 하락한 3462.85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7646.77였다.

전일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5% 상승한 2038.68에, 코스닥지수는 1.11% 오른 625.64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미 증시는 후반부로 갈수록 낙폭을 줄였다. 낙폭 축소 요인은 FOMC가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미국 핵심 PCE 가격지수가 전년보다 1.6% 상승해 시장 예상치 1.7%를 밑돌았던 점에 주목했다. 물가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아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또 전일 장 초반 하락 요인이었던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는 신호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농산물 관련 발언이 늘어난 점에 주목한다.

가장 큰 지지층인 농민들이 미·중 무역분쟁 확대로 피해를 받자 이를 적극적으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미국 농민들 중 40%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이들 중 대다수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부각됐다. 이 여파로 관련 지지층의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이 낮아졌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달러 강세 시기에 달러화의 방향을 좌우한 것은 미국과 다른 지역의 상대적인 경기 및 금리 차였다.

지금은 금리 차에 따른 달러 강세 여부를 살펴봐야 하는데, 추가 강세보다는 하향 안정세를 전망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환율은 특히 정책변화 초반에 이를 강하게 반영한다. 연초 이후의 달러화는 상대적인 미국 경기 호조 덕분이라고 설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달러화는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를 앞두고 이를 반영하는 단기금리 차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미국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이어 연준 자산긴축도 오는 9월 말 끝날 예정이다.

달러화의 추가 강세보다는 달러화의 하향 안정화를 전망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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