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춘한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6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6일 오후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공동 제출하기로 했다.
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나 원대대표는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위해 오늘 오후에 임시국회 소집 요구안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랜 시간 공전 중에 있는데 모든 책임은 집권야당으로 규정하는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과 관련한 경제 위기 상황과 러시아와 중국의 영공침해로 인한 안보 위기 상황에서 무책임한 민주당이 국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할 의지가 없기 때문에 한국당과 바른매래당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엉터리 추경안을 가져왔는데 정부가 제대로 된 안을 가져오면 조속히 꼼꼼히 심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해 발목을 잡거나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필요한 조건에 맞는 추경안이라고 한다면 얼마든지 협조해서 심사하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차원에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과 관련해 “일단 잠시 보류하고 국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기 위해 그런 연장선상에서 결의안 채택하고 국회의 역할을 하도록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무책임한 여당을 대신해 책임 있는 야당들이 나섰다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의사일정 합의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