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일즈포스, 알리바바와 손 잡고 中 시장 진출

무역전쟁 분위기 속에 미·중 기술기업 간 협력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다음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재개되는 가운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사업을 하는 미국 세일즈포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세일즈포스가 중국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도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세일즈포스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독점적 공급자가 된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며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기회를 잡게된다.

세일즈포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관계관리(CRM), 고객 서비스, 마케팅 자동화, 분석 등의 각종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업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이 세일즈포스의 경쟁사다. 인터내셔널 데이터 그룹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세일즈포스는 2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의 중국 진출은 다음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발표됐다.

미 정부가 여전히 자국 기술 기업들의 중국 고객 대상 제품판매를 꺼리고 있지만 양국 간 중단됐던 대화가 재개되며 갈등 해소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세일즈포스와 알리바바의 협력이 미·중 기술 기업간 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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