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뱅가드 그룹과 자산관리 비즈니스 협업 MOU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 리서치 및 ETF 교육 자료, 모델 포트폴리오, 노하우 공유
연금형 자산 운용 노하우 및 컨설팅 기법 전수받을 것
WM비즈니스 미래 동력을 공동으로 준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가운데 하나인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 Inc.) 자회사인 뱅가드 인베스트먼트 홍콩과 자산관리(WM) 비즈니스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1975년 설립한 뱅가드 그룹은 약 6400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뮤추얼펀드 운용사이자 전세계 2위의 ETF 운용사다. 뱅가드 그룹은 전세계 19개 지사에 1만76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뱅가드 그룹은 낮은 운용보수의 ETF와 펀드를 개발하고 운용하는 데 특화됐다.

MOU 내용을 보면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시장전망과 투자전략 교육, 리서치 자료를 국내 고객에게 공식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산배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뱅가드의 포트폴리오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뱅가드는 수익률 제고 노하우를 NH투자증권과 공유하기로 했다. 뱅가드 그룹은 금융상품에 대한 자문, 퇴직연금 상품, 디지털 솔루션, 기술과 투자상담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자문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제공했다. NH투자증권은 뱅가드의 폭넓은 경험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뱅가드와 NH투자증권은 또 퇴직연금 시장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뱅가드 그룹은 미국 TDF 선두주자 가운데 하나다. NH투자증권은 연내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국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와 ‘디폴트 옵션 제도’에 대비하고 있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회사와 독립된 기금을 별도로 설치한 후, 기금이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제도다. 기금 운용을 전담할 금융기관(OCIO) 운용 노하우가 중요하다.

디폴트 옵션 제도는 연금자산 투자가 방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자의 직접적인 지시가 없더라도 사전에 정해진 방법으로 연금자산이 운용하는 방식이다. NH투자증권은 주택도시기금 위탁운용을 맡고 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뱅가드와의 전방위적인 MOU를 통해 고객의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한층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자산관리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오른쪽)이 Charles LIN 뱅가드 중국·아시아 대표와 자산관리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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