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시요, PK 실축에 '죽이겠다' 협박 받아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윌리엄 테시요가 코파 아메리카 승부차기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그의 가족이 살해 위협에 시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테시요(29)와 그의 가족이 살해위협에 시달린다고 알려졌다.

1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테시요의 부인 다니엘라 메히아가 “남편과 우리 가족이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달 29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칠레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멕시코 클럽 레온에서 뛰는 테시요는 당시 승부차기에서 콜롬비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결국 칠레의 마지막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가 성공하면서 콜롬비아는 탈락하게 됐다.

이에 성난 팬들은 경기장에서 테시요를 비롯한 콜롬비아 선수들에게 야유와 함께 이물질을 던지기도 했다.

앞서 1993년 미국 월드컵 당시 콜롬비아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어 콜롬비아를 조별리그에서 탈락시켰다는 이유로 귀국 후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테시요가 살해위협을 받는 사실을 공개한 메히아는 협박 내용 중 일부는 에스코바르의 사례를 암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수사에 착수한 현지 경찰은 배후에 누가 있는지 밝히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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