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영업 축소…평균 금리 19.6%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대부업 대출 잔액이 감소하고 금리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대부업법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등록 대부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대비 142개(1.7%) 증가한 8310개였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000억원 감소한 17조3000억원으로 조사됐다. 2014년 말 이후 반기 기준으로 계속 증가해왔던 대부업 대출 잔액이 처음으로 줄어든 것이다.

대부 이용자 수는 221만3000명으로 6개월만에 15만4000명(6.5%) 줄었다.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 축소,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 심사 강화 등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평균 대출금리는 2017년 하반기 21.9%, 지난해 상반기 20.6%, 지난해 하반기 19.6%로 지속 하락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대출잔액이 2014년 말 이후 처음 증가세를 멈추고 이용자 수는 3년 연속 감소하는 등 대부업 영업이 축소되는 경향"이라며 "다만 채권 매입 추심업자의 잔액이 증가함에 따라 불법 행위나 과도한 추심 가능성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법정 최고금리 준수 및 과도한 채권 추심 등 대부업자의 불건전 영업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단속과 피해 구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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