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하반기 신규채용 20% 줄인다…취업한파 우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우리 기업들이 하반기 예정된 신규채용 규모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돼 취업 한파가 우려된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내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 인원은 25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6만3000명) 감소했다.

규모별로 채용계획을 보면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는 22만명으로(전체 채용계획인원의 87.5%)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고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는 3만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0% 줄었다. 대기업보다는 주로 중소기업에서 채용을 많이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하반기 조사 때는 대기업은 채용계획이 14.5% 증가했었던 반면 이번 조사에선 규모가 감소해 취업시장이 전반적으로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업종별 채용계획을 보면 제조업(6만1000명), 운수업(3만4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만4000명), 도매 및 소매업(2만2000명) 등의 순이었다.

채용계획인원을 직종별로 보면 운전 및 운송 관련직(3만7000명), 경영·회계·사무 관련직(3만3000명), 보건·의료 관련직(1만9000명) 순이었다.

인력부족률은 운수업(5.3%), 숙박 및 음식점업(3.2%),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2.9%),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6%)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3만2000곳을 표본으로 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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