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26일 평화 주제로 시즌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가 오는 26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처음 시작돼 10년째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으로 사랑받고 있다. 배우 박정자의 쉽고 친숙한 해설과 함께 국악 관현악을 감상할 수 있다. 6월 정오의 음악회의 테마는 평화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노래'에서는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가곡 '비목', '그리운 금강산', '희망의 나라로'를 연곡으로 들려준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는 '정오의 협연'에서는 거문고 수석인 오경자 단원이 협연자로 나서 거문고 협주곡 '춤(작·편곡 김대성)'을 연주한다. 북한의 유명한 거문고 독주곡 세 곡을 한 곡의 협주곡으로 편곡하고 원곡의 단선율(單旋律)에 화성을 입혀 관현악적인 색채감을 더한 아름다운 곡이다.

시ㆍ창극ㆍ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국악의 만남을 주선하는 '정오의 어울림' 코너에서는 2017년 '여우락 페스티벌'의 양악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즈 뮤지션 한웅원이 출연한다. 재즈 드러머이자 피아노, 베이스 등 여러 악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연주자인 한웅원은 국악과 재즈의 절묘한 어울림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뮤지션과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선보이는 '정오의 스타' 코너에는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유태평양이 출연해 '서울의 달'과 '화초타령', '사철가'를 부를 예정이다.

지휘는 임교민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임 지휘자는 '정오의 초이스' 곡으로 자신이 작곡한 '태산'을 선정했다. 인간의 탄생과 시련, 극복과 도약을 표현한 곡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휘자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관객에게 선곡 의도와 음악적 해석을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번 시즌 마지막 정오의 음악회 공연이다. 이번 시즌 일곱 차례 공연을 모두 관람하고 쿠폰에 도장을 완성한 관람객에게 국악기가 자수 놓아진 '티 코스터'가 특별 선물로 증정된다. 또 극장에 비치된 엽서에 테마에 어울리는 사연을 작성해 신청하면, 사연 중 하나를 해설자가 공연 중 읽어주는 '정오의 엽서' 이벤트가 진행되며 70년 전통의 장충동 명소인 태극당의 빵도 제공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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