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하는 여성 쫓아가 손목 잡아끌어 추행…경찰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서울 강남에서 한 남성이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 30분께 강남구 논현동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 A씨가 한 남성에게 손목이 잡혀 빌라 건물 안으로 끌려들어가 강제 추행당했다.

이 남성은 A씨가 소리를 지르고 머리채를 붙잡는 등 저항하자 도주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주변을 수색하는 한편, 현장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머리카락을 수거해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조모(30)씨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한 건물에 사는 여성의 집에 따라 들어가려 한 이른바 '신림도 강간미수' 사건이 논란이 됐다.

당시 조씨가 집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은 SNS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경찰은 당초 A씨에 대해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지만, '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지며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강간미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행위 위험성이 큰 사안으로, 도망 염려 등 구속 사유가 인정된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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