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트럼프 관세 정책, 정치적 사용 지속시 시장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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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 참가자에게는 잠재적인 방해물이 될 수 있다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가 지적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솔로몬 CEO는 이날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서 진행된 리코드의 코드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안건에 관세를 더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시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 간에 기본적으로 매우 중요한 불일치가 있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더 큰 무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집중적인 접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관세와 무역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혼란이 자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강조했다.

솔로몬 CEO는 관세로 인해 경제적인 비용이 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내 생각엔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이어 불법 이민 문제를 놓고 멕시코를 상대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를 해왔다. 이에 멕시코는 별도 팀을 구성해 미국에 보냈고 지난 7일 미국과 멕시코는 극적으로 관세 갈등을 해결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정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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