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해지·저해지 보험이 뭔가요?'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 대다수가 보험 하나쯤은 가입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이 가입한 보험이 어떤 보장을 해주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나오는 보험상품들을 보면 '무해지' 또는 '저해지'라는 문구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무해지, 저해지란 뜻을 정확히 알고 보험 가입을 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다.

저해지, 무해지라는 이름은 보험을 중도 해약하게 되면 받게 되는 해지환급금이 적거나 말 그대로 아예 없다는 뜻에서 나왔다.

무해지 보험은 중간에 보험을 해약하면 그동안 낸 보험료를 한 푼도 못 받는 상품이다. 10년 동안 납입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0원에 가깝다. 무해지 보험은 계약을 만기까지 꼭 가져가겠다, 중간에 절대 깨지 않는다 등의 확신이 설 때 가입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저해지는 환급금이 있긴 하지만 일반 보험상품들에 비해 아주 조금 주는 상품이다.

물론 장점도 있다. 일단 보험료가 일반 상품보다 저렴하다. 저해지형은 월 보험료가 보통 일반 상품에 비해 5~10% 정도 저렴하다. 무해지형은 할인율이 좀 더 많은데 대략 15~20% 정도 보험료가 싸진다.

보험사들이 이런 상품을 팔게 된 것은 계약 유지율은 높이고 보험료는 낮추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매달 내야하는 보험료가 작으면 아무래도 보험 가입을 유지하는데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무해지, 저해지 상품들의 구조는 환급금의 차이만 있을 뿐 기본적인 구조가 같다"며 "만기까지 보험료를 낼 수 있으면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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