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섭기자
3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차 중소기업 국제통상포럼'에서 참석자들이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경제 상황과 한국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본회에서 제2차 중소기업 국제통상포럼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이 '최근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경제 상황과 한국 중소기업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전병서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은 긴 전쟁의 시작으로 협상에 합의하더라도 종전이 아닌, 정전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소장은 "미중 분쟁에서 한국이 피해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이 시기를 중국 시장에서의 새로운 활로를 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국의 1만 달러 소득에 걸맞는 소비 제품으로 수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중국의 소비시장 플랫폼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금융시장을 강조했다. 중미 무역전쟁의 끝은 금융전쟁이 될 것이고, 금융분야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 소장은 "중국의 금융시장 몸집 키우기는 한국에 투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국제통상포럼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 등 급변하는 무역통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에 특화된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국제통상 분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올해 2월 발족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의 미중 무역분쟁 격화, 중국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둔화 등 통상환경으로 인해 중소기업 현장에서도 혼란과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중 분쟁 장기화로 인해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외시장 다각화 등 우리 기업의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