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연기자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동남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27일(현지시각) 현대차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州) 쿠칭에서 열린 동남아시아의 첫 수소충전소 개소식에서 사라왁주의 에너지 공기업 '사라왁 에너지社(Sarawak Energy Berhad)'에 넥쏘 2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이용석 현대차 아태권역판매실장(상무), 아방 조하리 오펭 (Abang Johari Openg) 사라왁주 주지사, 사르비니 수하일리(Sharbini Suhaili) 사라왁 에너지 CEO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라왁 에너지는 교통·수송 분야 혁신을 위해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동남아시아에 설립된 첫 수소충전소의 시범 운행 차량으로 현대차 넥쏘가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에너지 CEO는 "높은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과 안전성, 긴 주행거리를 갖춘 넥쏘가 프로젝트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시범 운행 차량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州) 쿠칭에서 열린 동남아시아의 첫 수소충전소 시범운영 차량으로 넥쏘 2대를 전달했다. (오른쪽부터) 이용석 현대자동차 아태권역판매실장(상무),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에너지 CEO, 로우 위앤 룽 말레이시아 현대차 대리점 사장이 넥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이번에 공급된 넥쏘는 사라왁주의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시범 운행 차량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 2대의 넥쏘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지역에서의 수소전기차 진출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올해 5개월만에 글로벌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 넥쏘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며 우수한 친환경 파워트레인 기술력을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이달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가 실시한 2019 오토카 어워드에서 상품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게임체인저'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