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에피그램, 경리단길점 한국의 美 담아 재탄생…로컬 연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이 경리단길에 위치한 '올모스트홈' 매장을 지방 소도시와 연계한 라이프스타일 소품 전용 매장으로 새 단장한다.

24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이달부터 대나무를 모티프로 한 '여름이 오는 소리'를 테마로 꾸며진다. 여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대나무 소재의 다양한 소품을 전시, 판매한다. 특히 하동의 다양한 차 상품과 더불어, 담양 대나무를 소재로 한 바구니 상품 4종과 갈대로 유명한 서천의 갈꽃비(빗자루), 오죽 동 쓰레받기 등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상품들로 채웠다.

서천 갈꽃비는 충청남도 서천에 위치한 10만평의 갈대밭에서 재취한 갈대로 제작한다. 현지의 장인이 직접 채취하고 소금물에 삶고 말리는 등, 여러 단계를 거쳐 현대적인 디자인의 갈꽃빗자루를 선보인다.

오죽 동 쓰레받기는 검은 대나무인 오죽으로 손잡이를 만들고, 현대 소재인 구리, 즉 동으로 만들어진 철판을 접어 쓰레받기로 제작한 상품이다. 우리나라의 오죽은 사계절을 겪으면서 색과 문양 선명하여 왕실에서 사용하던 귀한 재료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에피그램 올모스트홈은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공예주간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날 죽공예 한창균 작가와 함께 하는 대나무 소재의 전통 코스터(컵받침)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피그램을 총괄하는 한경애 코오롱FnC 전무는"에피그램 올모스트홈은 에피그램이 지향하는 한국적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장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의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다양한 로컬 상품을 만날 수 있는 MD구성을 통해 에피그램의 콘셉트를 고객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매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에피그램은 2017년부터 시즌마다 제주도, 경주, 광주 등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소도시를 소개할 수 있는 화보 촬영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2019 봄/여름(SS) 시즌에는 하동을 배경으로 브랜드 모델인 공유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하였으며, 하동과 연계된 다양한 상품을 위탁 판매하며 상생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 에피그램 경리단길 올모스트홈은 2017년 팝업스토어로 오픈해 에피그램만의 아날로그와 슬로우라이프 감성을 전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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