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PU 장기 성장 동력으로 여전히 유효”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엔비디아(NVIDIA)에 대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기 성장 동력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2020회계연도 1분기(2019년2월~2019년4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한 22억2000만달러, 순이익이 68.3% 줄어든 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그동안 엔비디아가 선제적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낮춰왔기 때문에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전 분기 대비 10.6% 증가한 게이밍 수요가 회복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6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거시경제 악화 및 암호화폐 채굴 관련 GPU 수요 약세가 쉽게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산업에서 인공지능(AI) 채택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도 정상화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GPU가 다양한 산업에서 쓰일 것이라는 의견은 여전히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동인으로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빅데이터 및 AI를 운영할 때 GPU를 활용하는 경향이 있으며, IT 산업 외에도 여러 산업에서 적극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형태로 산업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수요처가 직접 본인에 맞는 전산가속기 개발하고 있다는 점과 자율주행차의 헤게모니 변동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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