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16강행…유소연ㆍ최혜진 탈락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셋째날 장은수 제압, 조아연과 김자영2, 김지현 16강 합류

박인비가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예선 3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17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 네이처가든코스(파72ㆍ6246야드)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예선 셋째날 장은수(21ㆍCJ오쇼핑)와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겼다. 3연승으로 조 1위다. 16강전 상대는 김지현(28ㆍ한화큐셀)이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64명의 선수가 4명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 예선을 펼친 뒤 각 조 1위가 16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박인비는 1~4번홀을 내리 내주면서 끌려갔다. 5~6번홀 연속버디로 2홀을 만회했고, 12번홀(파5)과 15번홀(파4)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6~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16강행을 확정했다. 지난해 K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이후 타이틀방어의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렌터카 챔프' 조아연(19ㆍ볼빅)은 나희원(25ㆍ동부건설)을 6홀 차로 대파했다. '셀트리온 챔프' 조정민(25)과 16강에서 격돌한다.

"조별리그를 하면서 쉬운 경기가 없었다"는 조아연은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2012년과 2017년 챔프 김자영2(28ㆍSK네트웍스)는 '해외파' 유소연(29ㆍ메디힐)을 2홀 차로 따돌렸다. 12개 홀에서 1홀 차로 뒤지다가 13~15번홀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16강 상대는 '교촌 챔프' 박소연(27)으로 정해졌다.

'국내 넘버 1' 최혜진(20ㆍ2승1패)은 최은우(24ㆍ올포유)를 3홀 차로 눌렀지만 박유나(32ㆍ넥시스ㆍ3승)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박유나는 김지영2(23ㆍSK네크웍스)와 16강에서 만난다. 김지현2(28)-박소혜(22ㆍ나이키골프), 박신영(25ㆍ넥시스)-박보미2(25ㆍ하이원리조트), 김현수(27)-안송이(29ㆍKB금융그룹), 박채윤(25ㆍ삼천리)-최가람(27) 등도 8강 진출을 다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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