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이 17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선수식당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장을 돌아보고 선수, 지도자들과 식사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들은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성)폭력 등 체육계 비리 근절 대책'과 관련해 엘리트 체육을 홀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박 장관은 "국가대표를 양성하고 성장시키는 일도 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과거와 같이 성적에만 치중해 선수들의 인권이 경시되어서는 안 된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과정과 인권이 보장되는 올바른 훈련환경이 조성된다면 국가대표를 포함한 엘리트 체육에 대한 지원은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선수촌 현황을 보고받은 박 장관은 "선수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안전하게 훈련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며 신치용 진천 선수촌장에게 "선수촌에 인권, 자율, 안전이 보장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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