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80선 밑돈 채 마감…'美, 中 압박 이어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코스피가 2080선을 밑돈 채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재점화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3포인트(1.38%) 내린 2079.01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들은 이날 각각 1397억원, 1306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58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의약품과 의료정밀은 3%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36% 내린 2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셀트리온(-3.47%), LG화학(-3.20%) 등이 내렸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글로벌 무역분쟁이 재점화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라 판단한다"면서도 "단기간에 무역분쟁이 봉합되거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 또한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은 3~4주 이후 협상 결렬 시 대중국 수입품 $3250억에 대한 추가적인 관세부과(25%)를 경고했다"며 "미국은 벼랑 끝 전술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상승 종목은 142개, 하락 종목은 701개, 보합 50개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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