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장기화 조짐…'박원순 시장 진상규명 해야'

당 최고위원 연석회의 광화문광장 천막 속 개최
조원진 대표 "공권력에 의한 살인 책임져야"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운데)가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대한애국당은 13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에서 최고위원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농성을 장기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2017년 3월 10일 집회에서 전북경찰청 버스에 달린 스피커에 맞아 그 자리에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원인 조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진상 규명을 통해 누군가는 공권력에 의한 살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책임 당사자인 박원순 시장은 이러한 진상규명을 위한 광화문광장 텐트 투쟁에 대해 무시하고 텐트 철거를 위한 행정 대집행을 하려고 한다"며 "처벌을 받아야 할 당사자가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 목소리를 공권력으로 묻어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애국당은 지난 사건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당시 경찰청장 및 서울지방경찰청의 사과와 함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조 대표는 "강압적으로 진실규명 텐트를 철거할 시 벌어질 어떠한 희생의 모든 책임은 박원순 시장에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경고했다.

대한애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시 담당자를 만나서 항의 사항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별 다른 의견 없이 오후 8시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서울시는 '13일 오후 8시까지 철거해달라'는 행정 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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